깻잎 논쟁, 새우 논쟁, 블루투스 논쟁 마지막
3부
내 애인의 이성친구? 용납 가능? 불가능?
내용 하단참조 |
해당 케이스의 내용
제목 : 앞뒤가 다른 남자친구
엄청 오랜만에 연애를 시작 했는데 제 앞에선 저를 넘넘 좋아하고 칭찬하고 잘해주는 남자친구가
여사친과 저와 있었던 트러블을 다 이야기하고 뒷담화를 하고 있는 카톡을 보게 되었습니다
저에게는 싫은 내색조차 안 했던 이야기들을 하고 있었고 >>>>>>>>>>>> (3부에서만 임의로 밑줄 그었습니다)
사실대로 미안한데 카톡 봐 버렸다 솔직히 신뢰가 깨졌다고 말하고
헤어지려 하자 다신 그런 일이없을 거라고 붙잡아 만나고 있었지만
한참 후에 그 일로 싸운 일까지 다 말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여사친이 너 만약 결혼하면 나는 그 결혼식에 못 가겠다, 신부가 나를 싫어하는 거 아니냐
라고 말 했다고 남친이 농담이라며 그 말을 하더라구요...
정말 이렇게 재밌고 잘 맞는 사람이 있을까 두려워
헤어지지 못하고 있지만 신뢰가 깨져 만나는 모든 행동에 또 뒤에서 트집을 잡을까?
저도 모르게 경직되고 점점 제 자존감이 낮아집니다 ..
[부제 : 관계를 정립해보기 그리고 꾸짖는 말]
연애는 사회생활의 일부
우리는 지난 글에서 아주 중요한 몇 가지를 배워왔고
가장 처음에 다루었던 자존감이 낮아지고 편에서
"나"라는 사람이 연애하는 것을 배웠습니다
문제가 있으면 그것을 직시하며 객관적으로 나열해 보는 방법을 제시하였어요.
(해당 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우시면 지난 글 자존감이 낮은 사례를 보고 오세요!)
그럼 한번 우리 정리해 봐요
이 문제가 나를 괴롭힌다면 그것에 대하여 객관적으로 나열을 해보는 거예요
나를 돌아보는 시간은 조금 더 나의 상황을 명확하게 판단하기 아주 좋습니다. :)
0, 나는 왜 그 사람을 만나지? > 제일 중요 |
1, 나는 그 사람을 얼마나 사랑할까? |
2, 나는 그 사람이 없다면 얼마나 힘들까? > (매우 중요 추후 다룰게요) |
3, 나는 그 사람의 사회생활을 얼마나 존중하나? |
4, 그럼 내가 느끼는 이 불안의 대상이 사회생활의 일부일까? |
5, 장기적으로 이 불안한 상황이 여러번 왔을 때 나는 어떻게 행동해야할까? |
남자나 여자나 모두 객관화의 과정이 필요해요
이런 과정에서 상대방과 나의 관계를 다시 정립할 수 있고
내가 느끼기에 너무 끌려다닌다 생각하고 그게 옳지 않다고 느꼈다면 (하지만 연애는 항상 중간이 없어요.)
이런 객관화를 통해 마음속 관계의 무게중심을 바꿔볼 수 있어요.
위 표에있는
객관화가 끝났다면
어느 정도 상대와 나의 관계의 무게와 정립이 이제서야 시작된거에요
소중한 사람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 그만큼 어렵다는 걸 잘 알아뒀음 좋겠어요.
쉬운 관계나 어렵지 않은 관계는
바랄 게 없고 기대도 크게 없는
언제 끊어도 이상하지 않은 관계예요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만큼 그 무게도 커지고
내가 바라는 만큼 그 무게도 더 커지는 거예요
소중한 사람을 더 소중하게 여기는 과정이라 생각할 수 있고
소중한 사람이 아니었는데 소중하다고 느꼈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거예요.
2. 마무리 하며
이로써 "나"와 상대의 객관화가 어느 정도 되었고
나도 상대를 이해해야 해요.
내가 질투를 느끼는 그 사람, 내가 문제 삼는 그 사람이
나의 애인과 정말 소중한 직장동료, 친구 등등 필요한 관계일 수 있어요
나의 마음이 불안하면 그냥 물어봐요
그 사람은 그냥 친구니까
"애인인 내가" 물어볼 수 있는 거예요
연인은 그런 거예요
그 친구는 잘 지내?
요즘 내 이야기 또 해? 이렇게라도 이야기하면
상대가 더 조심할 거예요
친구도 소중하지만
애인은 더 소중하거든요
하지만 상대의 마음에 친구야? 나야? 이렇게 저울질은 시키지 마요
당신도 남자친구가 원한다고 수십 년 지기 친구를 다 끊을 수 있나요?
비슷한 사연이 있는 사람에게 꼭 하고 싶은 말
@@@@
이미 문제가 터진 상황이라 걷잡을 수 없이 큰 문제가 생겼고
배신감을 숨길 수 없다고 봐요.
하지만 아래 내용도 읽어봤으면 좋겠어요
거의 모든 사람이 그럴 거예요.
싫은 내색조차 안 했던 이야기들을 하고 있었고
이 내용을 말했을때 이미 당신은 부끄러워야 해요
상대를 타박하는게 아니라
상대가 싫어하고 원치 않는데 나를 위해서 내색조차 안 했구나 라고
수십 년 같이 사는 부모님하고도 의견 차이가 있는데
"싫은 내색조차 안 했던 그 사람은 나를 얼마나 맞춰주고 사랑 해 준건가"
상대방이 당신을 붙잡았고 사과를했다고
당신이 무조건적인 피해자가 아닙니다.
이번 일로 상대방도 관계를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을 수 있어요
내가 원치 않는 걸 다 맞춰줬는데 내색도 안 하고
이렇게까지 스트레스받아 가며 만나야 하나?
남자는 합리적 결과를 출력하는 동물이에요
언젠가 이 불합리가 깨진다면
상대가 떠날 수 있어요
하나씩 조금씩 쌓이는 거예요
잘 맞춰주는 남자면 더욱 그럴 확률이 높아요.
이런걸 보면 당신은 이기적이란 생각이 들어요
재밌고 잘 맞는 사람이고
싫은 내색도 안 하고
다시 이런 사람을 만날까 싶은 좋은 사람이
친한 친구한테 이런 게 안 맞았다고 힘들어서 푸념한 걸 보고
단지 그 대상이 여자라서 싫은 것도 맞잖아요
남자였으면 이렇게까지 신뢰의 깨짐이나 배신감을 느끼지 않았을 거예요
하지만 상대 입장에선 그 여사친이 남자일 수 있어요
대상에게 성적 욕구를 거세한 정말 친한 친구
그렇게 생각해 봐요
결혼식도 온다는데 단순히 성별이 여자라고 그렇게까지 느낄 필요가 없어요.
상대에게 당신은 결혼 이야기도 나올 만큼 소중한 사람이고
당신과의 미래를 보는 사람이에요
당신에게 하지 않은 이야기를 친구에게 해서 힘든 건 알겠어요
근데 상대는 당신이 싫어하는 행동을 하더라도
꾹 참고 버티며 받아주고 내색조차 안 하며 버텨냈어요
당신도 친구들에게만 하는 이야기를
남자친구에게 하지 않듯
나와 친구, 그리고 나와 애인 관계가 다른걸 받아들여야 해요
단순히 남자친구의 친구가 여자라서 못 받아들인건 아닐까? 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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